지난 포스팅에서 초고배당 주배당을 지급하는 ETF인 'ULTY'에 관하여 소개해드렸습니다.
ULTY - 월 100%가 넘는 배당을 지급하는 초고배당 주배당 ETF
ULTY - 월 100%가 넘는 배당을 지급하는 초고배당 주배당 ETF
최근 몇년 간 커버드콜ETF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초고배당 ETF, 바로 ULTY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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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Y는 100%가 넘는 연 분배금으로 많은 배당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ETF인데요, 연 100%의 배당을 받는다면 내가 투자한 후 1년 안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ULTY의 분배금 지급내역을 바탕으로 내가 1년 전에 투자했다면, 과연 원금회수가 가능했을지 한번 백테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ULTY 분배금 지급내역
먼저 ULTY의 주당 분배금 지급내역을 차트로 나타내봤습니다. 들쑥날쑥한 와중에 전체적으로 우하향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월 지급 분배금(주당 분배금)을 정리한 표 인데요, 2025년 3월부터는 월배당에서 주배당으로 지급을 하기 시작하였고, 따라서 지급 횟수가 달라집니다. 월별 총액으로 합산하여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2024년 8월 1일에 내가 ULTY에 투자를 했다고 가정하고 한번 1년뒤인 25년 7월에 분배금으로 원금을 회수할 수 있었을지 한번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환율 고려 X)
먼저 ULTY의 8월 1일 시가는 12.37달러로 1000주를 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수수료는 제외하고 12370달러(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1720만 원 정도의 금액을 매수한 것입니다.
1000주를 1년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을 때, 25년 7월까지 총 12개월간 받은 분배금을 합산하면 약 7595달러가 됩니다.
퍼센트로 환산하면 내 투자금대비 내가 받은 연간 분배율은 1년간 61.50%입니다. 결과적으로 원금은 회수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래는 2025년 7월 28일 기준 과거 1년간의 ULTY차트입니다.
주가가 계속해서 우하향 하였기 때문에, 분배율이 100%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었더라도, 실제 지급하는 분배금의 금액 자체가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1년 전에 투자했던 원금을 분배금으로 회수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주가수익률과 분배금을 합한 Total Retrun은 어떨까요??
Total Return은 +24.02%로 1년간 분배금과 주가를 합하여 24.02%의 수익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원금보다는 수익을 보게 되었지만, 투자한 원금은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가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분배금을 다른 곳에 재투자하여 그 금액으로 좋은 투자성과를 낸다면 훨씬 더 투자 결과는 좋아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되겠죠.
포스팅을 마치며, 이 ETF가 좋다 나쁘다를 따지기보다는 이러한 고배당 ETF의 특성을 이해하고 '고배당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특성상 기초자산이 꾸준히 우상향 하지 않는다면, 배당락으로 인하여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원금이 점점 녹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초자산도 꾸준히 상승하고 분배금도 많이 준다면, 원금도 불어나고 분배금도 많이 받는 최고의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분배율이 100%가 넘으니 이 ETF에 투자하면 1년 안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단순한 접근법은 옳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포스팅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