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 / 2025. 7. 26.

ULTY - 월 100%가 넘는 배당을 지급하는 초고배당 주배당 ETF

 
최근 몇년 간 커버드콜ETF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초고배당 ETF, 바로 ULTY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고배당 ETF로 알려진 ULTY의 특징 및 주의할 점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ULTY ETF 개요

YieldMax Ultra Option Income Strategy ETF (ULTY)는 YieldMax에서 출시한 액티브 운용 ETF로, 2024년 2월 28일에 상장된 비교적 신생 ETF입니다. 주요 목표는 미국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월별 고정적인 수입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 ETF는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어마어마한 배당수익률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고유한 위험성도 가지고 있죠. 운용보수는 연 1.40%이며, 현재는 수수료 면제 혜택을 통해 1.30%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 운용사: YieldMax ETFs (Tidal Trust II)
  • 상장일: 2024년 2월 28일
  • 투자 전략: 미국 상장 주식에 대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월별 소득 창출 (액티브 운용)
  • 운용 보수: 1.40% (할인 후 1.30%, 2026년 2월 28일까지)
  • 운용 자산 (AUM): 약 21억 달러 규모

참고적으로 커버드콜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제가 이전에 발행한 포스팅(아래 링크)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커버드콜(Covered Call) ETF 이해하기

커버드콜(Covered Call) ETF 이해하기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커버드콜'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 커버드콜 ETF는 다른 ETF에 비해서 높은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richbambi.com

 

2. 구성종목 및 섹터

ULTY ETF는 특정 소수 기업에 집중하기보다는, 약 15~30개의 미국 상장 주식을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합니다.
 
구성종목을 보시면 요즘 핫(?)한 종목들도 많이 속해있는데요, AI관련 중소형주를 포함하여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술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주로 변동성이 높은 기술 성장주들이 기초 자산으로 포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2025년 7월 24일 기준) 주요 구성 종목 Top10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ULTY Top10 구성종목(출처: ETF Eheck)
ULTY Top10 구성종목(출처: ETF Eheck)

 
이처럼 다양한 혁신 기술 및 성장 섹터의 주식들을 기반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얻으려고 합니다. 섹터별 비중은 정보 기술, 금융 서비스, 통신 서비스 등이 높은 편입니다.
 

 

3. 배당금 및 배당수익률

ULTY ETF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초고배당입니다. 일반적인 월배당 ETF를 넘어, 주간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도  100%를 훌쩍 넘는 분배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분배 주기: 주배당(주에 한번 배당 지급)
  • 분배율: 연간 100% 이상(현재 날짜 기준 121.58%)

잘 아시다시피, 분배금은 커버드콜 특성상 매번 변동되며, 기초 자산의 변동성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는 ULTY 상장 이후 분배금 지급내역을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25년 3월부터 주 배당을 지급하여 분배주기가 굉장히 짧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ULTY 배당금 지급 내역(출처: Seeking alpha)
ULTY 배당금 지급 내역(출처: Seeking alpha)

 
일단 "배당수익률이 100%가 넘는다고?!" 라고 놀라실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주식의 배당금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ULTY와 같은 커버드콜 ETF는 주식의 주가 상승분은 제한적으로만 반영하고, 대신 옵션 매도를 통해 벌어들이는 프리미엄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기 때문입니다. 옵션매도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상승했을때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투자시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주의해야할 점은, '분배수익률'의 함정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인데요. 만약 기초자산이 횡보하거나 하락한다면, 당연히 그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커버드콜ETF역시 주가가 우하향 할 것입니다.
 
이때, 분배금이 줄어들어도 분배율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100달러일때 분배율이 100%라면 분배금을 100달러 받는 것이지만, 주가가 반토막나 50달러가 되었을 때는, 50달러만 지급되어도 분배율은 100%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분배율이 유지되더라도 내 원금과 분배금은 점점 감소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커버드콜 ETF 역시 기초자산의 우상향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수익률

ULTY 주가 차트(출처: ETF check)
ULTY 주가 차트(출처: ETF check)

 
ULTY ETF는 2024년 2월 말에 상장되었기 때문에 긴 기간의 수익률 데이터는 없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분배금을 제외한 주가 자체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커버드콜 전략의 특징 중 하나로, 주가가 크게 상승할 때 그 상승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배당락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분배금을 포함한 총수익률(Total Return)을 기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기간수익률
YTD (연초 대비)+16.06%
1개월+8.04%
3개월+30.78%
1년+27.19%
상장 이후+13.42%

 
1년 전에 ULTY에 투자했다면, 분배금을 포함하여 27.19%의 수익을 봤다는 얘기입니다. 높은 분배율에 비해서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꽤 실망스러운 수익률입니다.
 
이 ETF는 S&P 500과 같은 시장 지수와 비교했을 때, 주가 상승 시에는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높은 분배율 덕분에 전체 수익률은 특정 기간에는 시장을 능가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분배금을 재투자하여 내는 성과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의 역량에 달린 문제이죠. 이렇듯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중요하고, 또한 원금 손실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5. 투자 시 유의사항

ULTY ETF는 높은 분배율이라는 매력 뒤에 다음과 같은 중요한 유의사항들이 있습니다.

  • 고위험성: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 자산의 주가 상승 이익을 제한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그러나 기초 자산의 주가가 하락할 때는 그 손실을 고스란히 받게 되므로, 원금 손실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 변동성: 변동성이 높은 주식들을 기초 자산으로 삼기 때문에, ETF 자체의 가격 변동성도 클 수 있습니다.
  • 높은 운용 보수 및 회전율: 1.30%의 운용 보수는 일반적인 패시브 ETF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이는 잠재적으로 더 많은 거래 비용이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 분배금의 불확실성: 분배금은 매번 변동하며, 보장되지 않습니다. 기초 자산의 변동성이 낮아지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분배금이 줄어들수 있습니다.

6. 마치며

ULTY ETF는 매력적인 주간/월간 분배금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변동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적극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고배당'이라는 달콤한 유혹 뒤에는 그만큼 큰 위험이 숨어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 ETF는 자본 차익보다는 '분배금으로 인한 현금흐름'에 집중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는 언제나 본인의 투자 목표, 위험 감수 능력, 그리고 시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ULTY ETF가 여러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현명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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