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많으실 텐데요, 최근에는 SCHD나 JEPI 등 해외 배당 ETF에 관심을 갖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도 고배당을 지급하는 ETF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모아놓은 국내 고배당 ETF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고배당주'라는 ETF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RIRANG 고배당주 (161510)
먼저 ARIRANG 고배당주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종목명 : ARIRANG고배당주
- 추종지수 : FnGuide 고배당주지수
- 상장일 : 2012.08.29
- 시가총액 : 1,798억원
- 펀드보수 : 연 0.23%
- 분배금 지급형태 : 연 1회 지급 (분배금 기준일 : 1,4,7,10월 마지막 영업일)
- 구성종목 정기변경 : 연 2회(6월, 12월)
분배금 기준일은 연 4회로 분기 배당을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국내에는 분기 배당보다 연 1회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더 많은 특성상, 연 1회(매년 4월)에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매년 4월 마지막 영업일이 지급기준일이며 실 지급일은 3 영업일 후입니다.
FnGuide 고배당주지수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어떠한 방식으로 종목을 선정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유니버스 :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우량기준 조건을 만족하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 종목 선정 : 유니버스 종목 중 FnGuide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위 종목에 투자(단, 최근 3년간 적자가 2회 이상일 경우 제외)
- 투자 비중 : 동일비중 방식으로 구성하되, 배당수익률과 시가총액을 감안하여 ±2% 이내 가중치 부여
시총 상위 200개의 기업 중에 배당수익률 상위 30위의 종목을 선정합니다. ETF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6개월마다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시가총액이 낮아진 기업들은 제외되고, 새로운 기업들이 편입되게 되므로 투자자들이 직접 종목선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유종목 및 섹터비중
- 보유종목
먼저 ARIRANG 고배당주의 상위 10개 보유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23.08.28 기준)
| 보유종목 | 비중 | |
| 1 | 기업은행 | 5.57 |
| 2 | KB금융 | 5.39 |
| 3 | 우리금융지주 | 5.06 |
| 4 | 하나금융지주 | 4.78 |
| 5 | JB금융지주 | 4.68 |
| 6 | BNK금융지주 | 4.66 |
| 7 | 신한지주 | 4.58 |
| 8 | DGB금융지주 | 4.53 |
| 9 | SK텔레콤 | 4.13 |
| 10 | 삼성화재 | 4.05 |
전체 종목 30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섹터비중
ARIRNG 고배당주의 섹터 비중입니다.
고배당주의 특성상 기술주나 성장주보다는 금융, 산업재, 통신주 등의 비중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섹터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배금 지급현황
ARIRANG 고배당주의 상장 이후 분배금 지급현황입니다.
연간 1회 배당을 지급하며 2015년과 2016년에는 두 번의 배당이 지급되었습니다. 또한 배당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오고 있지만 상장 이후 2015년과 2020년도 총 2번의 배당 삭감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슈가 있던 2020년에는 전년대비 -11% 가까이 배당이 삭감되었습니다. 2020년 3월에는 주가 역시 7,730원까지 빠졌었는데, 이 시기에 배당이 삭감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다시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장 이후 11년간 배당성장률을 계산해 보면 12.02%라는 배당성장률이 나오는데요, 두 번의 배당 삭감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12%의 배당성장률은 상당히 매력적인 배당 ETF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가배당률은 어떻게 될까요? 2023년 분배금액인 730원을 배당기준일 종가 11,325원으로 나누면 6.44%의 시가배당률이 나옵니다. 현재 날짜의 주가인 11,375원으로 계산해 봐도 배당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연 1회 배당이 지급된다는 점입니다. 요즘 국내 출시된 월 배당 ETF들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월배당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과,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에 더해서 배당이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배당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재미가 더해지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ARIRANG 고배당 ETF는 배당이 연 1회 지급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상으로 한화자산운용의 고배당 ETF인 'ARIRANG고배당주' ETF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고배당주라는 이름답게 약 6.4%의 높은 배당률을 보이는 것은 물론, 연평균 12%의 배당성장률을 보이면서 배당성장주라고 볼 수도 있는 ETF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배당 ETF와 비교해 봐도 상당히 괜찮은 ETF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고배당 종목의 특성상 드라마틱한 주가상승을 통한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고배당, 배당성장을 통한 현금흐름에 강점이 있는 ETF로, 안정적인 배당투자의 목적으로 선택하면 좋은 ETF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