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 / 2023. 8. 28.

ETF 용어 정리 - NAV iNAV 괴리율 추적오차

ETF(상장 지수 펀드)는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합쳐놓은 상품으로, 여러 개의 기업이 담긴 상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TF는 시장의 규모도 워낙 커지고 있고 투자자들에게도 이제는 익숙한 상품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ETF를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지표가 몇 가지 존재합니다. 바로 NAV, 괴리율, 추적오차라는 지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수치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AV(순자산가치)

 

 

먼저 NAV입니다. NAV는 Net Asset Value의 약자로 ETF가 보유한 순자산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ETF는 증권시장 거래시간이 종료되면 매일 ETF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결산을 합니다. ETF의 자산 - ETF의 부채를 ETF의 '순자산'이라고 하고, 이 순 자산을 총 발행된 ETF의 수로 나눈 것을 순자산가치(NAV)라고 합니다. NAV는 하루에 한 번 거래시간 종료 이후 산출이 되고 다음날 공표하게 됩니다. 증권사 어플에서 ETF 정보를 확인하면 '전일 NAV'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AV

 

iNAV는 Indicative Net Asset Value의 약자로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순자산가치(NAV)를 의미합니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펀드형 상품이라고 했는데요, '전일 NAV'를 기준으로 매매하게 된다면 매매하는 현재 해당 ETF의 가치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열려있는 상황에서는 ETF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거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주가가 변동하므로, ETF의 순자산가치가 계속해서 변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ETF의 순자산가치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iNAV(추정 NAV)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괴리율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NAV가 ETF의 순자산가치라고 설명드렸는데요, ETF는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형성됩니다. 우리가 매매를 할 때는 NAV가 아닌 시장가격에 매매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매매하는 ETF의 가격은 NAV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괴리율이 발생하는 이유는 ETF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인데요, 증권사에서 ETF의 실제 가치와 가깝게 매매가 되도록 물량을 공급하는 유동성 공급자(LP)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 LP가 괴리율이 커지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괴리율이 높다면 ETF의 현재가격이 실제가치보다 고평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괴리율이 낮다면 ETF가 실제가치보다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TF를 매수할 때는 괴리율이 높을 때보다는 낮을 때 매수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실제 가치보다 저렴하게 매수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적오차(Tracking Error)

 

 

추적오차는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기초지수와의 차이입니다. 이 추적오차가 왜 중요할까요?

 

ETF는 추종하는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따라서 ETF의 시장가격도 지수의 움직임을 동일하게 추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S&P500 지수에 투자하기 위해서 S&P500 추종 ETF를 구매했는데 해당 지수가 S&P500 지수를 잘 따라가지 못한다면, 해당 ETF에 투자하는 이유가 없어지겠죠. 따라서 NAV와 기초지수와의 차이인 추적오차율을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추적오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운용보수, 거래비용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추적오차율이 낮을수록 해당 운용사에서 ETF의 운용을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ETF를 구매하기 전에 해당 ETF의 지금까지의 추적오차율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적오차, 괴리율, NAV 확인하는 방법

 

 

추적오차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증권사 MTS, HTS, ETF운용사 등 다양한 곳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네이버 증권'을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증권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미국S&P500 ETF의 정보입니다. 네이버 증권에 해당 종목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인데요, 전일 NAV를 비롯하여 괴리율과 추적오차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iNAV는 나와있지 않죠, iNAV는 증권사 MT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NH나무 MTS

제가 사용하는 NH나무증권 MTS입니다. TIGER미국S&P500을 검색한 후 '종목상세' 탭에 들어가면 추정NAV(iNAV)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나머지 지표들도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ETF에 투자할 때 살펴보아야 할 중요 지표 몇 가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TF를 매수하기에 앞서 ETF의 보수만을 신경 쓰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물론 총보수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외에 NAV, 괴리율, 추적오차등을 확인하는 것은 내가 투자하는 ETF가 해당지수에 가치에 맞게 잘 따라가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지표들 역시 꼼꼼하게 확인해 보신 후에 결정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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