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3년도 6월부터 시작한 저의 연금저축 매매일지 내용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1월부터 결혼생활을 시작하여 아내와 각각 한 달 개인용돈을 30만 원씩으로 정했는데요, 부부 공동으로 투자하는 금액과 별도로 저는 개인 용돈을 아껴서 한 달 동안 아낀 금액으로 연금저축계좌에 매달 넣어 연금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매달 용돈 아껴서 연금 만들기 프로젝트'를 작년 6월부터 호기롭게 시작했었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보면 그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는데요, 당시에 넘치는 의지로 시작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도한 의지로 인하여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수익률적인 측면에서의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꾸준히 넣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2023년도 연금저축 적립식 투자 결과는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을 공유하면서 다시 한번 2023년도에 대한 반성과, 2024년도에는 꼭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다져보고 싶네요.
먼저 입출금 현황입니다. 23년 6월에 모아두었던 용돈을 모두 연금저축계좌에 납입하였습니다. 그 후 매 달 20만 원씩 3개월간 꾸준히 연금저축계좌에 납입을 하였는데요, 납입한 금액으로 SOL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꾸준히 매수하였습니다.
하지만 9월 이후로 입금내역이 보이지 않죠.. 9월 이후로 개인적으로 사고 싶은 것들이나, 친구들과의 약속 등 여러 가지 각종 핑계들로 인하여 입금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30만 원의 용돈 중에서 20만 원을 납입할 생각으로 10만 원으로 생활하려고 하다 보니 조금 무리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저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간 연금저축계좌..
그렇게 저는 반성과 함께 내년에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해보자는 의지를 다지며, 지난 12월 먼저 SOL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전량 매도하고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매수하였는데요, 그 이유는 ETF의 총비용이 국내 SCHD3종 중에서 가장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수수료 차이보다 매매하는데 들어가는 수수료가 더 큰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금은 워낙 소액이기도 하고 앞으로 20년 이상 꾸준히 모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초기에 수수료가 더 저렴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연금저축계좌를 잊고 지내는 와중에도 월 분배금은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꾸준히 납입했다면 4분기에 받은 월배당금액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2023년도의 연금저축계좌 입금액 대비 계좌 총수익률은 2.75%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2023년도 제가 작성했던 연금저축계좌 매매일지를 다시 복기해 보니, 처음에 의지를 다졌던 제 자신이 생각나면서 굉장히 부끄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스팅까지 했는데 말이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 내에서 소액이더라도 꾸준히 매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시작한다면 저처럼 금방 지쳐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다들 저보다는 잘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2023년도의 목표 실패를 발판 삼아서, 2024년도에는 '용돈 아껴서 연금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매 월 포스팅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경제적 자유를 얻는 그날까지 모두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