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에스콰이어'를 보면서 '어쏘'라는 표현이 자주 들려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쏘가 누구야?" "변호사인데 왜 어쏘라고 부르는 거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고자(어쏘 뜻이 궁금했던 1인..),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어쏘'의 의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어쏘'는 'Associate'의 줄임말
결론부터 말하면, '어쏘'는 영어 단어 'Associate'의 줄임말입니다. 로펌에서는 정식 직급 명칭인 '소속 변호사'를 영어로 'Associate Lawyer'라고 부르는데, 이를 줄여서 '어쏘'라고 표현합니다. 즉, '어쏘'는 로펌에 채용되어 월급을 받는 모든 변호사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2. '어쏘'는 로펌의 실무를 책임지는 핵심 인력
드라마에 보면 더 높은 직급으로 보이는 '파트너 변호사'도 등장하는데요,
로펌의 변호사들은 크게 '파트너(Partner)' 변호사와 '어쏘(Associate)' 변호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소유권'에 있습니다.
- 파트너 변호사: 로펌의 '파트너(구성원)'로서, 로펌의 지분을 가지고 경영에도 참여하는 변호사입니다. 주로 사건을 수임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 어쏘 변호사: 로펌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직원' 개념의 변호사입니다. 파트너 변호사가 수임해 온 사건에 대해 실질적인 서면 작업, 자료 조사, 법리 검토 등 핵심적인 실무를 담당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파트너 변호사가 사업체의 대표라면, 어쏘 변호사는 그 사업체의 프로젝트를 실제로 진행하는 팀장 또는 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변호사의 직급에 따른 분류: 주니어, 시니어, 그리고 파트너 변호사
로펌의 변호사는 경력에 따라 보통 주니어 어쏘, 시니어 어쏘, 그리고 파트너 변호사로 구분됩니다.
- 주니어 어쏘: 로펌에 갓 입사한 신입 변호사부터 보통 3~4년 차까지를 의미합니다. 주로 선배 변호사의 지휘 아래 자료 조사, 서면 작성 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습니다.
- 시니어 어쏘: 5년차 이상 경력을 쌓은 변호사들이 해당합니다. 복잡한 사건의 실무를 독자적으로 처리하고, 때로는 주니어 어쏘의 업무를 지도하는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 변호사들은 자신만의 전문성을 구축하고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 파트너 변호사: 일반적으로 어쏘 변호사로 9~10년 정도의 경력을 쌓아 능력을 인정받은 후에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드라마 에스콰이어에 등장하는 윤석훈(이진욱 배우)이 파트너 변호사로 나오죠. 파트너가 되면 로펌의 지분을 가지게 되거나, 최소한 경영에 참여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됩니다. 승진에는 단순히 경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뛰어난 실적과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고려됩니다.
이상으로 쓸데없는 궁금증이 많은 본인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어쏘'라는 단어의 의미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궁금증이 해소되셨기를 바라며, 드라마 역시 재미있게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