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 예금과 적금, 채권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와 유사한 특징을 갖는 증권사의 발행어음이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예적금과 유사하지만 은행의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최근 고금리 시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행어음이란 무엇인지, 종류 및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발행어음이란?
상품의 특징을 설명하기에 앞서, 발행어음이 무엇인지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발행어음이란, 증권사가 발행하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도록 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발행어음을 구매하게 되면, 정해진 발행어음 금리에 따라서 이자를 지급받게 됩니다.
은행의 예적금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상품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아무리 큰 증권사라고 해도 은행보다는 안정성 측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발행어음의 금리는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발행어음의 종류에 따라서 수시형, 만기형, 적립형 이렇게 크게 세 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행어음 위험성
먼저 발행어음은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발행어음의 발행 주체는 증권사이기 때문에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별도 담보가 없어 담보로 제공되는 것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발행어음은 아무 증권사에서나 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의 초대형IB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에서만 판매가 가능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총 4개의 증권사에서만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판매하는 증권사의 파산 위험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투자 위험등급 5등급(낮은 위험)으로 투자 위험등급 저위험 상품군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국내 증권사 4곳의 신용등급 또한 AA이상으로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투자자 개인이 판단하셔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발행어음의 종류
발행어음의 종류는 크게 원화 발행어음과 외화 발행어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의 금리는 기준금리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에 따라서 발행어음의 금리가 변하게 됩니다. 요즘같은 고금리 시기에는 발행어음의 금리 또한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투자자들이 발행어음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기도 합니다.
외화(달러) 발행어음은 달러로 환전하여 매수하기 때문에 환율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발행어음의 기간 및 납입형태에 따라서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약정식(만기형) 적립식, 수시식 이렇게 세 종류의 발행어음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각각 발행어음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약정식 | 적립식 | 수시식 | |
| 특징 | 1년이내 약정기간을 정하여 투자 | 매달 일정금액을 투자 | 수시 입출금 |
| 유사상품 | 예금 | 적금 | 입출금통장 |
| 투자기간 | 365일 이내 | 365일 이내 | 수시 |
먼저 약정식 및 적립식은 각각 은행의 예금, 적금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기간을 설정하여 납입한 후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게 되는 형태입니다. 매수할 때 1년 이내에서 기간을 일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수시형은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데요, 발행어음을 언제든 사고팔 수 있으며 또한 매수 후 금리를 연이율로 일할 계산하여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보통 수시식은 약정식이나 적립식에 비해 금리가 낮으나 입출금이 자유로워 편리성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각자의 용도에 맞는 종류의 발행어음을 매수하시면 되겠습니다.
CMA 발행어음형
또한 증권사에서 개설할 수 있는 CMA(발행어음형) 통장이 있습니다. 이 CMA계좌 역시 증권사용 입출금통장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데요, CMA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수시형 발행어음을 자동으로 매수하게 되고, 그 수익을 이자형태로 일일로 지급하는 형식입니다.
이 발행어음형 CMA 역시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고, 은행 예금이나 파킹통장에 비해서 금리가 높습니다. 금리는 일반적으로 수시식 발행어음과 동일합니다.
수시식과 유사한 상품이나, 수시식 발행어음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발행어음(수시식)은 본인이 직접 매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발행어음형 CMA는 돈을 예치하면 자동으로 발행어음을 매수/매도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유형의 발행어음이라도 증권사별로 금리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데요, 발행어음을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금리가 높은 증권사에서 시작하시는 게 좋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증권사별 발행어음 금리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행어음 장/단점 총 정리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을 정리하여 발행어음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행어음 장점
-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금리)
- 발행어음형 CMA의 이자를 일할 지급하기 때문에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일반 입출금통장, 파킹통장에 비해 장점)
- 예금, 채권과 달리 내가 원하는 기간만큼 투자할 수 있음(1년 이내 만기일 설정 가능)
- 은행 예금에 비해서 만기일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 부과되는 불이익이 적음
발행어음 단점
-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음(담보 X, 원금손실 위험)
- 판매처가 많지 않음(국내 증권사 4곳에서만 판매)
- 투자 기간이 짧음(1년이내)
이상으로 발행어음의 개념 및 특징,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최근에 알게 되면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봤는데요, 처음엔 어렵게 생각했지만 매수하는 방법도 간단하고(증권사 어플을 통해 매수), 혜택도 좋은 것 같아서 목돈 예치용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품도 있다는 것을 아시고 한번 투자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포스팅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은 특정 종목 및 상품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