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다가오면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원인 물질인 작은 꽃가루를 코나 기도 등을 통해 들이마실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꽃가루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외부 자극으로 인식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우리 몸에서 히스타민을 분비하는데, 이 히스타민이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일으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부터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및 증상, 치료방법,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
봄철 바람에 날려서 공기 중에 떠도는 꽃가루가 주된 원입입니다. 이 꽃가루는 '풍매화'에서 나오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풍매화'란 바람을 이용해 꽃가루를 날리는 꽃으로, 풍매화 중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매우 강한 것은 ‘참나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소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이 있는데 이러한 수목류의 꽃가루 농도가 높은 3-5월에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2.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 알레르기성 비염 : 물 같은 콧물이 지속되며,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양쪽 콧구멍이 번갈아 막히는 증상
- 알레르기성 결막염 :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심하게 가려워져서 눈을 비비게 되며, 증상이 심하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분비물이 나옵니다. 눈을 비비는 행위, 특히 안구를 누르는 행위는 망막박리, 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며,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안약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 알레르기성 피부염 :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생기면 꽃가루가 노출된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워집니다. 얼굴과 목, 손목, 팔, 다리 등에 습진과 피부 갈라짐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기관지 천식 :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는 증상.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며, 증상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법
- 회피요법 :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꽃가루가 많이 뜨는 시기에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 모자 등 최대한 착용하여야 하며, 외출 후 복귀 시에는 옷을 털어주고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손 씻기, 세수를 자주 해줌으로써 내 몸에 있는 꽃가루를 수시로 제거해 줘야 합니다.
- 약물요법 : 환경적인 요인을 차단하여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을 줄여주는 약물요법을 사용합니다. 주로 항히스타민제나 코에 뿌리는 국소용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 면역요법 : 면역요법은 해당하는 항원에 대한 면역능력을 올려주어 증상의 호전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예방주사와 같은 원리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희석시키고, 체내에 서서히 증량하면서 투여함으로써 그 물질에 대한 면역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치료 기간이 길고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심장 진환자, 임산부 및 천식 환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치료법입니다.
4.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외출복을 갈아입고 샤워를 합니다.
-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창문을 닫습니다.
-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며, 냉난방 시스템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줍니다.
-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꽃가루 지술를 확인 후 수치가 높은 날에는 외출 및 야외활동을 자제합니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 확인방법
- 인터넷에 '꽃가루 지수'를 검색하면 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 및 단계별 대응요령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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