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성향에 따라서 각자 선호하는 투자방법이 있으실 텐데요, 대표적으로 배당투자와 성장주 투자가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ETF 상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인 배당성장주인 SCHD, 성장주로는 QQQ가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SCHD와 QQQ 각 ETF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고, 백테스트 분석을 통해서 어떤 식으로 투자하면 좋을지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CHD vs QQQ
이 포스팅을 찾아서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SCHD와 QQQ에 대해서는 저보다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ETF의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먼저 SCHD는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 ETF로 미국의 배당성장기업 100개를 모아놓은 ETF로 QQQ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약 3-4%)과 꾸준한 배당성장, 적은 변동성이 특징인 배당성장 ETF입니다.
QQQ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며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시총 상위 100개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QQQ도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 기준으로 약 0.53%로 배당수익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QQQ는 기대수익률이 크고 변동성 또한 SCHD에 비해서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SCHD의 상장일부터 SCHD와 QQQ의 주가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빨간색이 QQQ, 파란색이 SCHD인데요, SCHD는 209%, QQQ는 666%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물론 배당금이 반영되지 않은 주가이고, 배당금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SCHD의 수익률이 더 증가하겠지만, QQQ의 수익률보다는 한참 못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CHD의 장점은 주가성장보다는 배당성장을 통해서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데요, 아래의 그래프는 SCHD 상장 이후 지금까지 지급된 배당금을 나타낸 차트입니다.
연도별로 성장률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하락장 상승장에 상관없이 꾸준히 배당금이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연평균 약 11%의 배당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것이 SCHD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배당금 지급을 고려하더라도 QQQ를 투자하는 것이 당연히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의 하락폭을 보면 QQQ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우리가 현재 시점에서 과거의 데이터를 보는 것이랑 실제 하락장인 상황에 있는 것은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 봤을 때, SCHD투자는 기대수익률은 조금 떨어지지만 변동성이 적은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QQQ에 투자하는 것이 훤씬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각 ETF의 특징을 조금 극단적으로 그래프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대수익률이 클수록, 변동성도 클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SCHD와 QQQ 중 어떤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목에서는 SCHD vs QQQ라고 적었지만 사실 두 ETF를 비교하기에는 각 ETF의 종류와 특징이 너무 다릅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렸던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더 적합한 ETF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꼭 두 ETF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ETF를 같이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SCHD와 QQQ를 각 비율별로, SCHD 100% / SCHD:QQQ 50:50 / QQQ 100% 투자하였을 때의 백테스트 데이터를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SCHD QQQ 백테스트
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이고, 배당금 재투자 가정, 초기투자금 10000$라고 하였을 때의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결과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QQQ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커지게 됩니다. 연평균 수익률을 확인해 보면 QQQ 100%는 19.56% / QQQ:SCHD 5:5는 16.69% / SCHD 100%는 12.74%입니다. 성장주의 비중이 큰 QQQ의 비중이 높을수록 기대수익률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연도별 수익률을 나타낸 차트입니다. 2012년 ~ 현재까지 상승한 연도가 대부분입니다. 상승을 했던 연도에는 보시는 것처럼 QQQ의 비중이 100%인 파란색 차트의 수익률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하락장이었던 2022년을 보시면 QQQ 100%는 -32.58% 손실인 반면 5:5 포트폴리오는 -22.4%, SCHD 100%는 -3.23%로 가장 낮은 하락을 보였습니다.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지만 QQQ → SCHD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대수익률은 낮아지지만 하락장에서의 하락방어, 안정성은 올라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결론
이상으로 SCHD와 QQQ의 특징 및 장단점을 알아보고 백테스트를 이용하여 결과를 확인해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포스팅에 나와있는 것처럼 SCHD와 QQQ를 50:50 반반 비중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과 같은 상승장에서는 'QQQ의 비중을 좀 더 가져갈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약간의 FOMO가 온 것인데요, 지난 결과를 놓고 선택을 후회하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SCHD의 성과가 QQQ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지만, 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해주고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투자에 있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는 것, 마음이 편한 투자 또한 장기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비중을 유지하여 투자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투자자분들도 자신이 어떠한 성향인지 파악하여 각자에게 맞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