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투자자로서, 저는 SCHD 투자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자주 돌려보는 편입니다. 문득 SCHD를 한 달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배당을 재투자하였을 때, '내가 은퇴할 정도의 금액이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인 '배당 재투자계산기' 사이트를 통해서 한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또한, SCHD 투자자분들 중에서는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여 '국내형 SCHD'를 투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SCHD 직투(연금저축계좌) 국내 SCHD(일반계좌)를 같은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의 결과도 같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월배당 계산에 참고한 사이트는 샐러리버프의 '배당 재투자계산기'라는 사이트입니다. (아래 링크 참고)
https://salarybuff.net/calculator/dividend/
시뮬레이션을 하기에 앞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본 계산에는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2. SCHD는 3,6,9,12월 분배금이 지급되지만, 본 계산기에서는 연 1회(연초) 배당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계산이 되었습니다.
3. SCHD, 국내SCHD는 각각 ETF 운용보수가 존재하지만, 본 계산기에서는 운용보수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4. 본 계산에서는 투자에 의한 분배금을 전액 재투자하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본 시뮬레이션은 SCHD의 과거의 배당성장률 및 시가 성장률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당 재투자 계산기 데이터 입력
보유자산 : 적립식 투자이기 때문에 월 적립금액을 초기 보유자산으로 설정합니다. (100만 원 적립식 투자 시: 보유자산 100만 원)
시가배당률: 현재 SCHD의 시가배당률보다는 과거 10년간의 SCHD 배당수익률의 평균값을 입력하는 게 더 신뢰성이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SCHD 평균 배당수익률을 계산한 값을 설정하였습니다. (약 3%)
배당성장률: SCHD의 연평균 배당성장률 11.5%로 설정하였습니다.
배당주 시가 성장률: 이 변수가 들어가는 이유는 배당주의 주가상승률에 따라서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의 수가 변화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배당성장률보다 주가상승률이 높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금액 당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의 수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받는 배당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겠죠.
SCHD의 상장 이후 연평균 수익률을 계산해 본 결과 약 12.53%라는 성장률이 나왔습니다. 배당성장률보다 약간 더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월 추가 투입금: 월 추가 투입금은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으로 총 3가지 경우로 나눠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배당소득 발생지역은 미국, 과세여부는 과세 / 국내 SCHD 같은 경우에는 과세이연이 되어 배당금이 100% 모두 들어오기 때문에 과세여부를 '비과세'로 선택하였습니다.
목표 월 배당금 : 제가 은퇴를 하기 위해서 넉넉하게 얼마 정도의 월현금흐름이 필요할까?를 생각해 봤을 때, 약 500만 원 정도의 월현금흐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500만 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설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모든 조건을 설정하고 계산한 데이터를 엑셀 테이블 및 차트로 정리한 결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월 100만 원 적립식 투자 (SCHD 일반계좌 직투 vs 국내 SCHD 연금저축계좌)
먼저 월 100만원 적립식으로 투자하였을 때, N 년 후 받는 월배당 금액입니다.
파란색이 SCHD 일반계좌 직투, 붉은색이 국내 SCHD(연금저축계좌)에 투자한 경우의 결과인데요, 월 100만 원씩 적립식 투자를 하였을 때, SCHD는 28년 차에 월 약 550만 원의 분배금을 받게 됩니다.
국내 SCHD 같은 경우에는 2년 정도 앞선 26년 차에 약 533만 원의 월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절세 혜택으로 배당소득세를 과세하지 않고 100% 분배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재투자하였을 시 더 금액이 크게 불어나 장기적으로 꽤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0만 원 적립식으로 투자하였을 때는 월 500만 원 이상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26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데요, 상당히 아득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프가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표로도 한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월 200만 원 적립식 투자 (SCHD 일반계좌 직투 vs 국내 SCHD 연금저축계좌)
다음은 월 200만원 적립식 투자를 하였을 때 N 년 후 수령하는 월배당 결과입니다.
SCHD 직투의 경우에는 22년 차에 월 499만 원, 거의 500만 원의 배당을 당설 하게 되며,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하는 국내 SCHD의 경우에는 21년 차에 538만 원의 월 배당 금액을 수령하게 됩니다.
월 10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의 경우에 비하여 상당히 기간이 줄어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 역시 표로 한번 정리를 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월 300만 원 적립식 투자 (SCHD 일반계좌 직투 vs 국내 SCHD 연금저축계좌)
다음은 월 30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였을 경우의 N년 후 받는 월배당 금액 결과입니다.
월 30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SCHD 직투의 경우에는 20년 차에, 국내 SCHD(연금저축)의 경우에는 18년 차에 월 5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앞선 두 케이스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기간 안에 월 5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데요. 사실상 평범한 직장인 분들이라면 월 300씩 SCHD에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력이 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기 때문에, 한번 참고용으로 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계산에는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목표하는 월 배당금을 달성하려면, 조건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약 20년의 시간이 소요가 될 텐데 이 정도 미래에는 물가 또한 굉장히 많이 상승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때의 500만 원은 지금의 500만 원과 완전히 가치가 다를 것입니다.
연평균 물가 상승률이 3%라고 가정하였을 때, 20년 뒤의 500만 원은 현재의 약 276만 원 정도의 가치에 불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였을 때 목표에 도달하려면 좀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점 역시 고려하셔야 될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SCHD와 QQQ를 동시에 투자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 또한 SCHD와 QQQ를 6:4 비율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QQQ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에 SCHD 또는 다른 배당주를 매수하게 된다면, 목표하는 월 배당금익에 훨씬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SCHD 월 적립 금액별 내가 N 년 후에 받게 되는 월배당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포스팅을 읽으시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한데요, 사실 저도 SCHD투자한 지 1년 정도 되어가지만 다른 핫한 종목들에 비해서 지루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SCHD의 안정성과 꾸준한 배당성장을 포기할 수는 없기에 장기적으로 미래를 보고 들고 가 보려고 합니다. 포스팅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