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상생활에서 종종 듣거나 사용하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짜치다'나 '짜친다'라는 단어입니다. 인터넷이나 SNS, 방송등에서도 자주 보이는 표현인데요, 익숙한 표현이 아니라서 무슨 뜻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낯선 표현이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짜치다', '짜친다'라는 말의 의미와 유래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짜치다', '짜친다' 뜻 의미
먼저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면 '짜치다'라는 단어는 '쪼들리다'의 영남 방언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널리 사용되는 '짜치다'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모자란다', '상황이나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맥이 빠지다'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의미를 설명하자면, 사용하는 문맥이나 뉘앙스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구리다', '모양새가 안 나온다'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지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는 상황과 문맥에 따라서 유연하게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어떠한 부정적인 느낌을 줄 때 사용하는 단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단어 자체가 새로운 신조어라기 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는 단어이지만 최근 들어서 본래의 뜻이 아닌 다른 의미의 '짜치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기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사용 예시
더글로리에서 문동은이 자퇴를 하고 박연진을 만나러 오는 장면에서 박연진의 대사중에 '쪼들리다'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문동은이 박연진에게 싸이월드에 쓰여있는 '현모양처'라는 꿈이 진짜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박연진이 '나는 꿈이 없지 동은아, 꿈은 너네가 갖는 거지. 난 너네가 꿈 이루면 돈 주고 부리는 거고. 꿈이 아니라 직업이 필요하지. 적당히 안 짜치는 그런 직업. 그리고 가장 예쁠 때 결혼을 하겠지 조건 좋은 남자를 골라서. 뭐 아이는 한 두 명, 그리고 행복하게 살겠지.'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짜치다'라는 표현은 문맥 상 '모자라거나 구리지 않은, 적당히 봐줄만한 직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러한 식으로 '짜치다', '짜친다'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됩니다. 이런 식으로 방송인, 유튜버 등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짜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사용이 확대되었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 외에 '짜치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예시를 몇 가지 보여드리면,
- "요즘 돈이없어서 짜치네" → 생활이나 삶이 궁핍하고 쪼들림.
- "이번 제품은 디자인은 좋은데 성능이 너무 짜치네" → 품질이나 성능이 부족하다, 떨어진다는 의미
- "그 사람은 일은 잘하는데 센스가 좀 짜치는거 같아" → 능력이나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미
- "오늘따라 분위기가 왜 이렇게 짜치지?" → 상황이나 분위기가 불편하고 어색하다는 의미
- "주말인데 집에만 있으니 너무 짜친다." →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의미
위의 예시처럼 짜치다라는 표현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문장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짜치다'라는 표현은 원래 표준어가 아닌 경상도 방언이며, 본래의 의미에서 확장된 어 부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즘 세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인 만큼 의미를 알아둔다면, 대화의 문맥이나 의미를 파악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짜치다, 짜친다의 의미와 유래, 뜻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포스팅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