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72법칙', '72의 법칙'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법칙이라고 해서 대단히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연평균 수익률이 얼마일 때 내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이 얼마인가?'를 알아보는 공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72법칙에 대해서 알아보고 내 원금이 2배가 되는지 얼마인지도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72의 법칙(Rule of 72)
일정 금액을 복리의 이율로 원금의 2배가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간단히 구할 수 있는 법칙으로, 과거 아인슈타인이 이 산식을 제시하였습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굉장히 간단한 공식인데요, 예를 들어 내가 현재 1000만 원을 가지고 있고, 연 수익률이 10%라고 했을 때, 이 1000만 원이 2000만 원이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72/10 = 7.2년이 되는 것입니다.
S&P500에 72법칙을 적용해 보기
그렇다면 실제로 투자에 적용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S&P500 지수 투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S&P500의 최근 30년간 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기간에는 닷컴버블붕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역사적인 대폭락장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평균 수익률은 약 13.43%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연간 수익률을 알았으니 72법칙을 이용하여 계산해 보겠습니다.
내가 현금 1억을 S&P500 지수에 넣었을 때, 원금이 2배(약 2억 원)가 되는 기간은 5.36년이 나오게 됩니다. 내가 1억을 넣고 약 5년 4개월이 지나면 2억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에 적용되는 법칙은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72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물론 예상 기간이 5년인데 마지막 해에 대폭락장이 찾아온다면 계산은 무용지물이 되겠죠.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내 투자 포트폴리오의 예상 수익률을 계산해 보고 72법칙을 적용하여 내 원금이 2배가 되는 시간을 계산해 본다면 꽤나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