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시장의 '검은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역시 엄청난 폭락장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운 하루입니다. 현명하신 투자자분들은 하락장에서도 아마 각자의 투자 원칙으로 잘 투자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하락장에서 헷지 수단으로 좋은 투자자산은 역시 채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국채 ETF의 종류 및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국채 ETF
채권을 투자하는 방법에는 직접투자/간접투자 두 가지가 있는데요, 채권 직접투자는 증권사의 HTS, MTS를 통해서 직접 채권을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반면에 간접투자는 채권 ETF에 투자를 하는 것인데요, 채권 ETF는 증권사 앱을 통해서 주식처럼 간편하게 거래가 되기 때문에,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채권 투자 방법입니다.
개별 채권투자에 비해서 가장 큰 차이점은 개별 채권 투자는 만기 시 원금 회수가 가능하지만, 채권형 ETF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원하시는 시점에 매도를 해야 수익을 확정 지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은 ETF를 통한 투자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채권 ETF 거래를 선호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미국채 ETF의 종류에 대해서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국채 ETF의 종류 및 특징
미국 국채 ETF 종류 (24.08월 기준)
티커 | 기간 | 운용사 | 시가총액 | 분배율 | 수수료 |
SHY | 단기(1-3년) | iShares | $ 24,619M | 3.54% | 0.15% |
IEF | 중기(7-10년) | iShares | $ 30,446M | 3.22% | 0.15% |
TLT | 초장기(20년 이상) | iShares | $ 60,049M | 3.75% | 0.15% |
EDV | Vanguard | $ 3,921M | 4.02% | 0.06% |
먼저 만기 기간에 따른 채권 ETF의 종류입니다.
채권의 만기 기간에 따라서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단기채(1-3년) ETF인 SHY, 중기채(7-10년)인 IEF, 장기채(20년 이상)인 TLT와 EDV가 있습니다.
TLT와 EDV는 둘 다 장기채 이지만 듀레이션이 다릅니다. 듀레이션이라는 개념은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저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 듀레이션이 길수록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더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금리 하락기에는 단기채 보다는 장기채가, 그리고 장기채 중에서도 듀레이션이 긴 채권이 기대 수익률이 더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 기준으로 TLT의 듀레이션은 약 16.4년 , EDV의 듀레이션은 약 24년입니다. 따라서 금리하락기에 EDV의 기대수익률이 TLT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분배금에 관한 특징을 말씀드리면, SHY, IEF, TLT는 월배당을 지급하는 반면 EDV의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배당이라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생상품(레버리지, 인버스)
1) 레버리지 ETF (24.8 기준)
기간 | 티커 | 레버리지 | 운용사 | 시가총액 | 분배율 | 수수료 |
중기 (7-10년) |
UST | X2 | ProShares | $ 23.73M | 3.60% | 0.95% |
TYD | X3 | Direxion Funds | $ 58.18M | 2.77% | 1.09% | |
장기 (20년+) |
UBT | X2 | ProShares | $125.12M | 3.86% | 0.95% |
TMF | X3 | Drexion Funds | $6,775M | 3.3% | 1.04% |
ETF투자의 특징 중 하나는 파생상품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채권 ETF 역시 레버리지 상품이 존재하는데요, 중기 채권 ETF의 레버리지 상품인 UST, TYD와 장기 국채 ETF의 레버리지 상품인 UBT, TMF가 있습니다. 각 상품별 특징 및 기본적인 정보는 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상품 모두 레버리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분배급을 지급하며,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배당입니다. 금리 하락기에 더 큰 수익률을 얻기 위하여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 자산이 움직일 때 그 가격의 2배로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크고 위험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달라지겠죠. 매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상품입니다.
2) 인버스 ETF (24.8 기준)
기간 | 티커 | 레버리지 | 운용사 | 시가총액 | 분배율 | 수수료 |
중기 (7-10년) |
TBX | -1X | ProShares | $ 12.07M | 4.92% | 0.95% |
PST | -2X | ProShares | $ 15.23M | 3.96% | 0.95% | |
장기 (20년+) |
TBT | -2X | ProShares | $ 264.73M | 5.16% | 0.9% |
TMV | -3X | Direxion Funds | $180.16M | 4.37% | 1.01% |
다음으로 미국채 인버스 ETF의 종류입니다. 중기채(7-10)년 인버스 ETF인 TBX, PST와 장기채(20년 이상) 인버스 ETF인 TBT, TMV가 있습니다. 4 종류의 ETF 모두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채권 ETF 투자의 세금에 대해서 설명드리면,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다른 미국주식과 동일하게 양도소득세가 적용되어 연 250만 원 공제 후 추가 수익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과세됩니다. 또한 분배금 형태로 지급되는 이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공제된 후 입금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미국 국채의 기간별 ETF의 종류 및 특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일반적인 채권 투자와 다르게 오늘 소개해드린 미국 채권형 ETF 같은 경우에는 만기시 원급이 지급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꼭 주의하시어 투자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포스팅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포스팅은 특정 종목의 매수 및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