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형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면서 이자가 매일 수익금의 형태로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로, 목돈을 거치하기 좋은 ETF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리형 ETF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어떠한 종류의 금리형 ETF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형 ETF란?
경제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CD금리', 'KOFR금리'와 같은 단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단어가 들어가 있는 ETF를 '금리형 ETF'라고 부르는데요, 금리형 ETF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ETF를 매수하는 형태로 현금을 넣어두고 특정 금리를 받는 ETF, 즉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이때 금리는 신용도가 높은 자산에 적용되는 금리를 사용하는데요, 이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금리형 ETF를 매수하는 가장 큰 목적은 현금을 예치하기 위한 용도로 파킹통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금리형 ETF를 매수하게 되면 금리가 이자로 별도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ETF의 가격에 반영되어 ETF의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자가 일일로 수익금의 형태로 반영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리형 ETF가 추종하는 금리
금리형 ETF는 신용도가 높은 금리를 추종하는데요, 대표적으로 CD금리, KOFR금리가 있습니다. TIGER CD금리투자 KIS(합성),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와 같은 형태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CD금리
CD란 Certificate of Deposit의 약자로 '양도성 예금증서'라고 하는데요, 이는 은행이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예금증서로, 이 CD(양도성예금증서)는 유통시장에서 거래가 됩니다. 은행이 발행한 증서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때 CD가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를 'CD금리'라고 하며,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하고 있습니다.
'CD금리형 ETF'란 CD금리만큼의 이자가 일할 해서 계좌에 지급되는 금융상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CD는 만기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24.9.23 기준 CD금리(91일)는 3.53%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개별적으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KOFR금리
KOFR이란 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의 약자로, 한국예탁결제원이 개발한 '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입니다. 높은 신용을 보유한 금융 기관 간 국채, 통안채를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금리(만기 1일짜리 RP 금리)를 사용하여 산출하며, 초단기 거래이기 때문에 무위험 금리에 가깝고, 실거래에 기반하여 산출하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담보로 하는 자산이 대한민국에서 보증하는 굉장히 안전한 금리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이 적은 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2024.09.23.) 기준 KOFR금리는 3.481%로 CD금리보다는 조금 낮은 금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CD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는 조금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역시 KOFR금리가 들어가는 ETF들은 이 KOFR금리만큼 일할로 ETF가격에 반영되어 ETF가격이 상승하는 형태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금리형 ETF 세금
우리가 보통 파킹통장 등에 예금을 예치하게 되면 이자를 받을 당시에 15.4%의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 하고 남은 금액을 이자로 지급받게 되는데요, 이 금리형 ETF 같은 경우에는 이자 금액이 ETF의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ETF매도 시 수익금에 대하여 15.4% 과세되는 방법으로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ETF수익금에 대하여 세제 혜택을 주는 ISA계좌나, 연금저축펀드 IRP계좌 등 에서 이 금리형 ETF를 대기자금으로 운용한다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지 않고 과세이연을 해주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금리형 ETF의 특징
1) 매일 이자지급
- 파킹통장과 마찬가지로 이자가 일할 지급됩니다. 하지만 금리형 ETF는 매일 이자를 일할로 계산하여 ETF가격에 반영합니다.
또한 파킹통장 같은 경우에는 적용되는 금리에 금액 제한이 있거나, 다른 조건들이 붙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금리형 ETF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제한이나 조건 없이 일정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대기자금 활용
- 보통 우리가 노는 돈(?)을 예치시킬 때는 파킹통장을 이용하거나, 예금, 채권, 발행어음 등을 이용하는데요,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증권사 계좌에 있는 돈을 따로 빼서 새로운 상품을 가입하거나,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투자 시 증권사계좌에 있는 예수금을 금리형 ETF를 바로 매수하는 형태로 대기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또 한 주식 매수가 필요할 때 바로 매도하여 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3) 절세계좌 활용 가능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금리형 ETF는 ISA, 연금저축, IRP 등 절세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채권 비중, 안전자산 비중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자 소득에 대하여, 과세이연, 저율과세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절세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입니다.
이상으로 금리형 ETF의 정의, 특징 및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공부를 해보니 상당히 좋은 ETF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ETF이기 때문에 매도 후 예수금이 D+2에 입금되기 때문에 목돈이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이점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금리형 ETF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은 특정종목의 매수 및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